배우자의 인성 문제

제가 좀 말주변이 없고
기억이 잘 안돼서 사진이나 기록을 하는 편이고
귀찮은게 많은 타입인데요

물론 뭐 배우자는 여차저차 좋은게 좋다고 봐주고
알콩달콩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저한테 짜증내더라고요

그게 무슨말이냐 좀 알아듣게 해라
이걸 왜 나한테 묻냐 나도 모른다
넌 뭐하는거냐 대체

뭐 이런식의 대화가 이어지니까 너무 힘들고
그냥 내가 뭐 죽도록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이러고 사나 싶고

얼마전에는 세탁기 세제가 떨어져서 제가 시켰는데
그걸 퇴근해서 전에 있던걸 찾아주더라고요
있는데 왜 또 사냐고 또 한소리 듣고

거기 있는지도 몰랐고 평소에 거기 세제를 두는데도 아닌데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신기해서 그게 언제부터 거기 있었지 했더니
어휴 답답하다 하고 나가더라구요

사실 모르겠어요 뭐가 그렇게 답답한지
아주 막 심각한 실수를 하는건 아니잖아요

지방소도시 20년된 다가구 2억이 터무니없다는 시모(+남편)

안녕하세요,

시부모님과 남편은 20년 전 해외로 이민와서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이 한국에 두고 온 집이 한 채 있는데 지방 소도시(대구 근처 시)에 20년된 70평 정도 되는 다가구 주택이에요. 도시가스도 안들어오고 리모델링 및 수리 한 적은 없습니다.

저도 한 번 방문했는데 많이 낡았고 동네가 그렇게 번화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골목에 점집도 있고 주변에 큰 아파트 단지는 없었습니다. 골목 바로 앞에 전통시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부모님은 이 집이 무슨 큰 자산인 것처럼 생각하세요. 뉴스로만 한국 부동산 소식을 접하셔서 그런가.. 다행히 20년 내내 빈집은 아니었고 가까운 친척이 살고 세도 주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최근 한 지인이 그 집을 2억 정도에 사고 싶다는 제안을 하셨나봐요. 그런데 저희 시부모님은 마치 그 지인이 집을 너무 터무니없는 헐값에 사려고 한다고, 그 집은 본인이 직접 정말 좋은, 든~든한 재료로 지은 아주 좋은 집인데, 지인이 집값을 후려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좀 착각이 과하신 것 같아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 보니 그 동네는 매물이 아파트 단독주택 통틀어서 두 개 뿐이었는데, 지은지 10년 안팎으로 된 중소 브랜드 24평에서 32평정도 되는 아파트 두 채 였고 호가 1억 6천에서 2억 초반 사이였습니다.

이걸 남편한테 보여주고 어머님이 너무 과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 분이 그 집을 2억에 사주기만 한다면 오히려 절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라고 이야기했는데 남편도 그 집이 얼마나 좋은 집인 줄 아냐며, 저희 친정부모님이 집이 없어서 제가 열폭(?)을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황당했습니다. (구구절절이지만 저희 친정부모님은 광역시에 신축 아파트가 한 채 있고 그걸 반전세로 놓고 본인들은 다른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계세요.)

해당 집 사진을 올릴 순 없지만 최대한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찾아서 첨부합니다. 사진의 집과 90퍼센트 비슷한데 시부모님 집이 약간 더 작고 오래되었습니다.




저 집에 제가 열폭할 이유는 없는 것 같고, 2억도 대단한 호의인 것 같은데 제가 물정을 너무 모르는걸까요?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가 아니라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를 자극모토로 삼는 분위기가 사회에 만연해진거같아서 싫음 자기계발은 나 좋자고 하는건데 나중에 피해 안 입으려면 지금 해야된다 이런 생각으로 하면 조급함만 들지 남는게 얼마나 있냐,,
그러니 자존감 높이기, 자기계발하기 같은 문구가 계속 쏟아져나오는 세상인데도 심적으로 병든 사람들이 많은것같음

하이브돌빠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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