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인성 문제

제가 좀 말주변이 없고
기억이 잘 안돼서 사진이나 기록을 하는 편이고
귀찮은게 많은 타입인데요

물론 뭐 배우자는 여차저차 좋은게 좋다고 봐주고
알콩달콩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저한테 짜증내더라고요

그게 무슨말이냐 좀 알아듣게 해라
이걸 왜 나한테 묻냐 나도 모른다
넌 뭐하는거냐 대체

뭐 이런식의 대화가 이어지니까 너무 힘들고
그냥 내가 뭐 죽도록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이러고 사나 싶고

얼마전에는 세탁기 세제가 떨어져서 제가 시켰는데
그걸 퇴근해서 전에 있던걸 찾아주더라고요
있는데 왜 또 사냐고 또 한소리 듣고

거기 있는지도 몰랐고 평소에 거기 세제를 두는데도 아닌데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신기해서 그게 언제부터 거기 있었지 했더니
어휴 답답하다 하고 나가더라구요

사실 모르겠어요 뭐가 그렇게 답답한지
아주 막 심각한 실수를 하는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