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0년되었어요
결혼 시작부터 고부갈등으로 결혼준비가 삐걱거렸어요
비용은 반반결혼했고
무교인 저에게 종교적압박이 심했고 처음부터 저를 마음에들지않아했습니다.
시어머니의 저를 향한 비난 집안을 들먹거리고그 옆에서 남편은 엄마라는 이유로 입을닫고 큰소리한번 내주지않았어요
저 또한 남편이라는 이유로 시어머님의 비난이 저를 향할때
저는 남편을 향해서 비난했어요 제가 살려고그랬어요
죽을것같았거든요
그때부터 서로 사랑하던마음이 사라졌나봅니다.
아이는 하나 그 아이때문에 버티고살았는데
요즘은 아이를 두고 가버리고싶을 정도로 마음이 많이 힘드네요
10년을 살면서 단 한순간도 행복한적없어요
남편이 게임을 좋아해서 아이가 일찍자는경우 영화라도 보려고 우리뭐할까하면 게임하러가버리고 아이가 아파서 39도가 넘는 열이나도 게임한다고 나와보지않았어요
제가 아파서 열나고 변기통을 붙잡고 토를 해도 나와보지않더라구요
또 술을 많이좋아해요
아이가 입원해도 모임을 간다고 술마시러가버렸고
술버릇이 좋지않아
술먹고 휴대폰 부수고 선풍기 벽 하나씩 부쉈고
음주운전으로 단속된적도있고
아파트단지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하고
단지에서 잠들고 바지에 오줌쌀때도있고
아이가 볼까봐 아이가 깨기전에 제가 정리해야했어요
덕분인지 시어머님은 아들이 잘못하는 모습을 보고 더이상 막말은 하지않습니다.
이런모습때문에 술에대해 제가 예민해졌나봐요
술약속잡는다고하면 화가나고
불안해져요
그게 남편과 아이에게 고스란히 짜증으로 돌아가고요
남편이 저랑 못살겠고 우는 저를 보고 꼴보기싫다고히네요
그럼 제가 나가겠다고 나도 그만하고싶다했더니
책임감없데요
애는 어쩔꺼냐고
저는 다 기억해요 나랑 아이를 두고 수없이 집을 나갔고
잠든아이앞에서 맞을때도
아이가 깰까봐 소리한번지르지못했고
화가난다고 울면서 달려오는 아이를 바닥에 패대기쳐버렸고
입에담을수도없는 말들 행동들 저는 다기억하거든요
근데 이제 악에 받쳐사는 저를 감당할수없데요
협의이혼을 검색하고
자유롭게살고싶다네요
아이키우면서 그러라했어요
너는 내가있어서 술먹고 놀수있었던거라고
시어머님은 아이안봐주세요
딸가진부모 딸이 애봐달라는소리밖에안한다고 친정부모들은 불쌍하다고했거든요
애키우면서 니자유찾으라고했어요
방금전화와서 진짜이혼할것도 아니잖아? 쿨하게 잊어라
이러네요
그런말을 듣고 저는 아무말도못했어요
속이 썩을것같아요
사랑받고싶다는 생각이 많이들어요
외롭고 지쳐요
바람이라도 필까
그런생각을하다가도 그럼 저는 또 그 이유로 비난을 받고살아야겠죠
이런생각이 드는 저만 또 나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