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돼지래요

전 60살된 ㅡ 할머니라기엔
좀 억울한 아줌마입니다
1년전에 회사를 퇴직하고
1월부터 집에서 놀구 있어요
일하다가 놀아선지 살이 많이
찌더라구요ㅡ7키로가 쪘어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요새 1시간 걷고있어요
그러다 오늘 작은 모임이 있었어요
친한 부부5팀이 만나서 같이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씩 하는모임이에요
근데 식당에서 다들 모여서
잘 먹구 놀구있는데ㅡ
나보다 세살어린 은이엄마가
큰소리로 그러는거에요
ㅡ어머 언니 살이 무지하게 쪘네요
완전 뚱돼지가 됐네 보약먹었어요?
ㅡ순간 너무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렸고
함께있던 남자들은 슬쩍 날보며 웃었고
ㅡ딴 엄마들은 날보며 멋쩍은 웃음을 웃더라구요

분위기 나쁠까봐 딴얘기하며 얼거무렸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괘씸하고 분하더라구요

빡세게 다이어트하려구요
나이먹었다구 창피한거 모르나요
뚱돼지소리 다시 못하게
열씸히 운동하려구요ㅡ
다이어트성공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