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임
3교대 하다 몸 안좋아져서 상근직 가능한 작은 병원 와서 일하는데
연휴 내내 일했거든
지금도 물론 일하는중임
병원규모가 작아서 소아과전문은 없음
연휴 내내 환절기라 애기들 감기 많이 걸려서 오는데
분명 접수할때부터 소아과전문의도 없고 소아과도 아니라서 간단한 시럽류밖에 처방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보호자들 ㅇㅇ 동의해놓고
처방나가면 왜 가루약 안주냐고 내가 이거먹일려고 병원온거겠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옆에 아픈애기는 울어대고
그와중에 환자 엄청 밀리고 나는 영혼 탈탈 털리느라 정신 하나도 없고..
근데 이런 환자 보호자? 맨날맨날 있음 그냥 시간별로 있다고 생각하면 됨
아 시럽류라고 하면 부루펜같은 해열진통제 시럽, 콧물약, 진해거담제 이정도..
왜 소아과가 망해가는지 실시간으로 경험중임
원래도 애기들 좋아하는 편 아닌데 이제 극혐이라는 단어까지 생각날 정도
아 애기들 줄 비타민 사탕 없냐고 대놓고 요구하는건 애교임^_^
진짜 바사삭해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