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복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편과 결혼 전,
남편의 형님이 돌아가셨어요. 가족중 제일 의지하고 사이가 좋았어요.

현재 결혼 6년차가 되어가는 중에
남편의 친구 두 분도 돌아가셨습니다.
한 명은 제일 좋아하는 친구였으며
다른 한 명은 자주는 아니지만 모임에서 보면 귀여워하는 동생이였어요.


불과 10년도 채 안된 사이에
친한 사람들이 세 분이나 가셨습니다.

남편은 상심도 크구
제 생각보다 더 어리고 상처가 깊은 거 같아 보여요.

저는 남편을 강하게 보고 있었는데요.. 버티는 거 같아요.

형 묘지는 일년에 4번 이상은 가구요.
친구 묘지도 두번은 가요.


본론으로 가자면,

남편은 검정양복을 저와 결혼 전 소유로 가지고 있어요.
한 벌.

지금은 남편 체형도 많이 달라지고, 옷도 깔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나이가 더 들면 이런일도 많아질텐데..
저는 미리 깔끔한 양복을 하나 구비해놓길 바라고
나이가 들수록 자리도 더 생길텐데
깔끔하게 예의차리면 좋겠다 싶은데요..


제 생각이 상처 많은 남편에게 실례일까요?


남편은 회피하는 건지…
검은 양복 싫다 그러구 절대 사지 않을 거라고 그래요.

좀 저는 고집스러워보이기도 하는데요..

20대라면 그냥저냥 입으라고 할텐데..
40대인데 검정티에 검정자켓 바지…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 같은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ㅠㅠ


남편이 고집스러운건지
제가 싫다는 사람한테 억지로 그러고 있는건지요..

여러분들 생각 좀 들려주세요.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