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환불요청 한 제가 진상인가요

제가 통깨 들어간 음식을 아예 안먹어요
보통 외식이나 배달을 잘 안해먹는데 가끔 배달 시켜도
깨가 안들어 갈법한 음식만 시키고
사전에 리뷰 다 찾아보고 검색해보고 시켜요
애초에 깨 들어갈 한식이나 김밥 같은건 안시키고요
애매할땐 요청사항에 쓰는데 사실 애매한 경우는 잘 없어요

근데 새로 생긴 가게에 배달 시켰더니 음식에 통깨가 뿌려져서 왔어요
깨가 올라갈 음식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요청사항에 적지 않았거든요
제 탓도 있다고 생각해서 음식은 결국 버렸어요
그리고 다시 시킬때 요청사항에 [깨 못먹으니 빼주세요 감사합니다]를 썼는데 깨가 또 뿌려져서 왔어요

저-깨 못먹는다고 빼달라고 했는데 깨가 뿌려져서 왔어요
사장님-우리는 원래 깨 뿌려요
저-요청사항에 빼달라고 적었어요
사장님-못 봤어요 오늘은 그냥 드세요
저-저 깨있으면 못 먹어서요. 새로 해주시거나 환불 해주셔야할거 같아요
사장님-깨 때문에 새로 해달라는게 말이 돼요? 깨 못먹는다는 사람 첨 봤네. 먹으면 죽어요? 한국사람이 그럼 한식은 어떻게 먹어요?
저-새로 안해주실거면 환불 해주세요
사장님-환불 안돼요

언성 높인 적 없이 차분히 부탁드리는 어조로 말씀 드려서
그런건지
사장님은 계속 비꼬는 투로 안된다고 짜증만 내셔서 결국 전화를 끊었는데요

이런 경우에 환불 요청은 진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