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하다가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술을 한잔하고 쓰는거라..
짧고 간결하게 써볼게요 최대한
편하게 쓰겠습니다.
초딩때
아빠가 사고쳐서 집안 다말아먹음
근데 그동안 엄마 바람피느라 그거 모름
그리고 몇년 뒤 돌아가심
엄마 자식 둘 데리고 거리에 나앉음
초딩때 오빠랑 엄마랑 이렇게 3이 살게됌
오빠랑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오빠 그당시 취업함
오빠 경영학과나와서 금융권 취업
월급좀되니 오빠한테 맨날 돈달라함
그놈의 돈돈돈돈
그중에 가장 충격은 친구들이랑 여행간다고
700달라한거였음 그당시에. 그 당시에.
나 중학교 올라감
교복도 오빠가사줌 용돈도 오빠가줌
엄마가 용돈 줬지만 진짜 너무 힘들었음
그 당시 준비물사기에도 버겁고 학교는 또 마을버스 안타면
정말 1:20분은 걸어야해서 도저히 걸어갈 수 없어서
버스타야함
엄마 용돈 너무 적게줌
수련회갈때 항상 옷도 그지같이 입고감
작은거. 유행 다 지난거
오빠 안쓰러워서 나 옷사줌
엄마 아저씨들 만나고다님
고깃집이던 아주매들 모임이건 돈 잘냄
내가 어릴때 집 우편물 카드값보고 상처 많이 받음
나한테는 그렇게 아까워하면서..
그러면서 방황 시작됌
나 중2때 가출함
엄마 나 뭐 잘못하면 패거나
정말 사람 피말림 4시간을 떠듦
그냥 혼자 화냈다 지랄했다
내말은 안들음
교회안간다고 팸
그래도 공부 좀 해보려했는데
그냥 교회안간다고 시험기간에 패는거보고 놓음
내 잘못도 있겠지
근데 집 쑥대밭되고
집에 마음을 못둠
집이란곳은 나에게 보금자리가 아니었음
정말 사소한거하나에도 지랄함 우리엄마
그 지랄이 차라리 쳐맞길 바랬는데
때리고 지랄하고 때리고 이야기하고
이거 무한반복임 내말은 정말 1도 안들어줌
그렇게 난 가출하고
우리오빠가 독립해서 거둬서 키움
그러다 17때부터 주유소 알바부터 안해본게 없음
엄마 재혼함 그사이에
그러다 그 아저씨랑 몇년전에 헤어짐
그리고 우리엄마 지금 암걸림
이제와서 나한테 무슨 애뜻한 딸마냥 맨날 전화하고
나 돌아버리게함
나 이제 결혼 6개월남음
집에서 받은거 당연히 없음
나 중학교 이후로 키운것도 없음
근데 우리 오빠가 너무 불쌍해서 좀 챙겼더니
마치 내가 너무너무 가까운 딸마냥 나한테 의지하며
맨날 외롭다그럼
외롭다 할때마다 토할거같음
날 키웠어야 그것도 들어주지
날 안키웠잖아.
근데 우리오빠 엄마를 못버림
그런 오빠를 보면 내가 너무 가슴이아픔
나는 오빠를 못버림
나 어떻게 해야할까
엄마를 돌봐야할까?
우리엄마는 기억에 장애라도 온건지
나랑 몇없는 좋은 추억만 기억함
자기가 그렇게 힘들때 우리 데리고가서 키웠다함
글세, 난 동의할 수 없음
엄마는 나한테 단한순간도 희생적인적 없거든
내가 부모를 부양하는건 당연한게 아니지만
부모가 나를 책임지는건 당연하잖아
그냥 저렇게 돌아가시면
마음은 아플거같음
근데 솔직히 내가 저사람한테 희생해야된다? 왜?
받은 사랑이없어서 희생을 못하겠어
근데 우리오빠는 너무 불쌍해
내가 어찌해야할까 ?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