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MBTI 보고 사귀는 편은 절대 아니지만
친한친구 넷이 다같이 모이게되면 어떤 한친구가 매우 불편한데 언젠가 알고보니 그 친구가 ENFP 더라구요
그 성향을 뭐라 하려는건 아닌데 제 성향이랑 다 다르고
(저는 ISTJ임)
친구들끼리 만나면 그 친구는 거의 혼자서 몇시간동안 이런저런 얘기들을 떠드는데 대부분 내가 잘 모르는 유투브 콘텐츠 얘기 등등.. 만 해서 몇 번 “니가 하는 얘기가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어”라고 얘기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아 미안 내가 유투브를 너무 많이 보나봐”라고 하면서 다시 그 못알아듣겠는 유투브 얘기만 몇시간씩 하고
중간에 저나 다른 친구가 다른 이슈의 이야기들로 화제를 바꿔서 얘기를 해도 그 친구는 바뀐 화제에는 별다른 관심이나 공감도 잘 안하다가 얼마 못가 다시 자기가 하고싶은 유투브 얘기로 화제를 계속 돌리고 그 얘기만 주구장창 하며 본인이
재밌게 봤던 영상들을 저에게도 보라고 자꾸 추천하는 친구가 있어여
저는 유투브를 그 친구만큼 그렇게까지 보지도 않는데다가 그친구가 말하는 콘텐츠들엔 관심이 없어서 영상 추천 같은거 안해줘도 된다고 얘기를 하지만 그래도 자꾸 본인이 본 영상들을 추천해주고 저희에게 설명해줘요 문제는 세시간을 만나면 거의 그 친구가 화제를 자기쪽으로 자꾸 전환해서 거의 2시간 이상을 그 듣고싶지도 않은 유투브 콘텐츠 얘기만 듣게된다는 거에요. 다른 사람이 말을 좀 길게 하거나 하면 중간에 자꾸 끼어들어서 거기에 대한 자기 의견을 말하며 다시 본인이 원하는 화제로 돌리고 이런식이라;;
친구끼리의 대화나 소통을 하는 느낌이 아니라 본인이 재밌게 본 영상들을 친구들에게 계속 설명해주고 추천해주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시간낭비 같고 그친구 스트레스만 풀다 가게 하는듯 해서 연락을 좀 끊으려 하는데 그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종종 애교섞인 카톡을(그 친구랑 저는 동성 친구에요 이성이 아님)
보내며 다른 친구들과 다같이 또 만나자는 식으로 연락을 해요
그냥 솔직히 니가 불편하다 얘기하고 그간의 관계를 정리하는게 나으려나요?
다른 ENFP 분들도 대부분 이런가여?
저만 ENFP가 어려운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