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결혼한 부부입니다.
2년 만나고 결혼했고 2살차이입니다.
저는 아버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연말 11월 10일부터 12월20일까지 40일간 매년 장기휴가를 받습니다. 회사에 근무한지가 6년째고 6년간 그 기간엔 항상 여행을 다녔습니다.
(코로나로 2년간 해외여행이 힘들때는 제주도에서 한달살기 2번 했었습니다.)
아내와 만날 당시도 작년 11월 말에 여행가서 12월15일에 귀국했었습니다.
그때도 이해해줬고 결혼해서도 그 기간은 출장갔다 생각하고 이해해주기로 했었습니다.
아내도 직장생활을 하는 중이라 같이 여행을 가는건 불가능하니까요.
그렇게 결혼하고 시간이 흘러 제 장기휴가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어디 놀러갈까 보던중에 아내가 보더니 진짜 여행가게?
이야기를 해서 이번엔 유럽 몇군데 돌아보고 오려고 일정 짜고 있다고 얘기했더니
결혼하고 진짜 갈 줄 몰랐다고 이야기해서
제가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사전에 협의가 끝난 부분이잖아? 했었고 자신도 그때 그렇게 이야기는 했지만
내가 진짜 갈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의견충돌이 생겼고 그로인해 저는 아직까지 일정을 못짜는 중입니다.
그래서 3자의 시각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자 글 씁니다.
결혼전 얘기가 끝난 일인데 그걸 결혼하자마자 번복해버린 아내.
결혼전에 매년 여행갔었고, 결혼 후에도 협의가 됐으니 가겠다는 남편.
누가 문제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