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익명의 힘을 빌려 제 고민을 얘기해 볼께요.
남편과 저는 12살 나이차를 두고 결혼했습니다.
현재 저는 46세 남편은 58세 입니다.
큰아이가 대학생이고 둘째는 고등학생입니다.
둘다 맞벌이에 금전적으로 큰어려움은 없고 남편도 유쾌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딱 하나만 빼면…. 제가 막 밝히는 사람도 아닌데 우리집은 부부관계를 1년에 몇번 안할정도로 심한편입니다. 남편은 머리만 대면 피곤하다고 자고 제가 씻고 나오면 눈마주칠까 겁이 나는지 너무 피곤하다면서 강조를 하고 또 자고 하여튼 집에만 들어오면 피곤하다고 잡니다.
남편직업 특성상 술자리가 많다보니 피곤한것도 이해 하는데 사실 요즘 많이 외로워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남편한테 몇번 부부관계에 대해서 말을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 꼭 부부관계를 해야 좋냐? 그게 그렇게 하고싶냐? 하는데 정말 너무 챙피하고 자존심상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부부관계를 하자고 하는게 잘못된건가요? 지금 3달째 부부관계를 하지 않습니다. 그럼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되려 나를 밝히는 여자 취급하는것 같아서 너무 자존심이 상하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진짜 한번 안아달라고 사정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뭔 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