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 대해 지나치게 알려고 하는 것에 대해..(경비아저씨)
몇주 전에 아파트에 있는 헬스장에서 싸우는 주민들이 있어서 경찰오고 그 자리에 제가 있었어서 뭔일이냐고 경비아저씨께 여쭤보다 말트이게 되었는데
그 이후 마주칠때마다 서로 인사하고
그 싸운사람들에 대해서도 짧게 말하다가
갑자기 제 동 호수를 묻더라고요
다른 얘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물으시길래 그냥 알려드렸는데
그냥 뜬금없다고만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넘겼어요
아가씨인가 학생인가도 물으시길래 대학생이라고 말씀드리고
그 이후 또 마주칠때 갑자기
학교 어디다니냐고 묻더라고요.
이것도 다른 말 하다가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질문을 해서 당황스러웠는데 알려드렸죠
뭔가 숨기면 좀…. ㅠ 그렇다고 해야할까요
이때 말하지 말았어야했는데
문제는
그뒤에 만날때마다 본인이 관리실 사람들에게
몇동.몇호.사는 학생이 있는데~ 굳이 정확하게 동호수를
딱 딱 말하면서
저에대해 말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저에대해 좋게 말한거이긴 한데…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학교 물어본 날 이후에 또 마주칠때에도 본인이 관리실에
몇동몇호 학생 어디어디학교 다니는데~ 운동도 한다 내가 말했다고… 그 이후에 학교를 추가해서 제얘기를 또 하셨어요
그얘길 세번이나 들었고
그걸 이상하게 강조해서 말하시는데 나중에 뭔일 생기면 본인이 저한테 말했다는걸 인지시켜주는 느낌이었어요;;
안 그래도 여기 아파트 사는 주민들 몇몇이 엘베에서도 앞에 안 보고 몸 틀어서 대놓고 훑어보고 오지랖 많아서 저에대해 단 하나라도 알려주기 싫었는데
얼마전 헬스장가려고 마주친 날에도 사람들 지나가는데 막 제 학교이름을 말하며 제 신상을 크게 얘기하더라고요
+추가로 종교까지 여쭤보시고 무교라니까 천주교 믿으면 좋다고 하심
정말 짜증나서 잠도 안 오는데 어떻게하죠
아저씨가 나쁜의미로 말한건 아닌 건 알겠으나
저는 평소에.. 남이 뭐하는 사람인가 알고 싶지도 않고 실례라고 생각해서 얼굴도 안 쳐다보거든요
길가다가도 쳐다봄 당하는 거 너무 싫고 물론 사람이니까 한번 볼 수는 있는데!!
고개돌려가면서까지 뚫어지게 보는 경우ㅠㅠ도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저를 좋게 생각해서 그런다해도
모르는 사람이 저에대해 막 알려고 하는 사람들 엄청 싫었거든요 기분 드럽고
그일 이후로 일부러 마주치지 않는 시간에 나갔는데 마주치니, 이젠 제 집도 맘편히 못다니는 것같아 너무 스트레스이고 감시받는 느낌들어요
참고로 이분말고도 다른 경비 분은 학교나 동호수는 안 물어봤지만 다짜고짜 몸무게 물어보고 전공 물어보고 마스크까지 벗어볼 수 있냐고 했구요… 거기까진 그렇게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았는데…
그리고 이분은 저에대해 말을 옮기지도 않았고…
학교 물어본 경비분은 오늘도 마주쳐서 학생은 공부도 열심히 할 것 같아 라고 하시길래 그냥 아니에요 하고 좋게 인사하고 왔긴 했는데
제가 힘들고 피곤하게 사는걸까요?
물론 제가 말 안하면 되는거였는데…………… ㅠㅠㅠㅠ
뭐 누구한테 얘기할 사람도 없고 여기다가 적어보네요….
답정녀 병신같아여 저 정말 ㅠ
그리고 뭐가 그리 남한테 관심들이 많은지..
이러다 정말 괜한 사람한테까지 선입견 가지게될까봐 걱정이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런 일이 쌓이고 쌓이다가 정신병걸릴 것 같아요 경비아저씨한테까지 이렇게 호구조사 당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잊어버리는게 낫겠죠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