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올케가 우리집 재산 다 말아먹을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답답해서 올려봐요. 

저희 부모님은 정말 먼 시골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워낙 연세가 있으셔서 부모님께 항상 장사좀 그만하고 접으라고 권합니다. 
나름대로 오래도록 해온 식당이라 부모님도 그냥 접기는 아쉬워 하시길래 
제가 남동생한테 “너가 나중에 부모님 식당 물려받아라”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한테 연락이 왔는데 남동생이 결혼할 사람을 데리고 왔다네요. 
그리고는 혼자도 아니고 결혼할 사람이랑 식당을 같이 운영하겠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저랑 제동생)와 상의없이 진행을 하긴 했어요. 
진짜 물려받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저도 뱉은말이 있으니 가만있었네요. 

만약 남동생이 혼자 내려가서 일하겠다고 했으면 말을 안하는데 
결혼할 여자를 데리고가서 일한다고 하니 저는 좀 의심이 갑니다. 
둘이 얼마나 연애를 오래한진 몰라도 남동생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만났다 하더라고요. 
남동생 월급 뻔히 알고있는데 사회초년생때 170밖에 못받았다고 해요. 

제 생각엔 남친 월급도 적고 마냥 가난한줄 알았는데 
시골에 가게랑 땅있는거 알고는 그게 탐이나서 따라간걸로밖에 안보입니다. 

부모님은 그 여자가 뭐가 마음에 들었는지 완전 홀려서는 
남동생한테 식당이랑 가지고 있는 땅을 조금 주면서 결혼하라고 주시더라고요? 
남동생은 그걸 또 홀랑 받았고요. 

물론 저와 제 여동생도 이미 결혼해서 타지에서 산지 10년이 넘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1년에 한번이나 부모님 찾아 뵐까말까 해요. 
사실 워낙 아들아들 거리기만 한 부모라서 미운 마음에 안간것도 있고요. 

어쨋든 저희는 화가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왜 걔먄 주냐, 우리는 자식아니냐고 따지니까 
“너네한테는 따로 물려줄게 있으니까 걱정마라 
다른 땅이랑 지금 사는 집도 너희주겠다” 이럽니다. 

남동생이 그 여자랑 같이 부모 부양의무까지 가지고 있을텐데 
그럼 부모님 가지고 있는 다른 재산도 거의 남동생한테 가게 될게 뻔한데 
어떻게 저 말을 믿을수가 있을까요… 


저도 남동생이 부모님 근처로 살러 갔으니 그냥 대놓고 
부모님 부양의무는 니가 가지고 가라”고 했어요. 대신에 재산 분배 똑바로 하자 했고요. 
제가 보기에는 멀쩡한 여자가 시골에 남편될 사람이랑 같이 살러간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무슨 꿍꿍이가 있으니까 그런것 같아요. 
시골땅 그거 얼마 안하지만 다합치면 3억 정도 될거같아요. 

멀쩡히 직장다니던 사람 같은데 분명히 돈이 탐나서 그런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저는 법적으로라도 그 여자가 우리집 재산에 눈독 못들이게 하고 싶은데 
예를들면 혼인전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서 배우자가 법적으로 못건들게 한다거나 
이혼시 재산분할을 못하도록 막는다거나 그런방법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여러분이라도 멀쩡한 여자가 시골에 가면 그렇게밖에 안보이지 않나요? 
어떻게든 해결을 하고 싶은데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