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시누이와 며느리

결혼한지 5년.
그동안 동기간이라고 시누이와 일주일에 한두번 통화하고 그랬네요.
얼마전 남편이 시댁에 다녀왔는데 저한테 쌀쌀맞더라구요.
그래서 애들 재워놓고 넌지시 물어보니 시어머니께서 제가 시누이한테 했던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저한테 남편이 기력이 없는거 같다.. 멍할때가 많아보이는게 일을 좀 쉬어야되지 않냐.. 그러셨어요.
3년전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거든요.
시누이이고 오빠 건강이 걱정되어서 한 이야기를 시어머니께 조금 안좋게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본인 아들 자랑스러워하시면서 매번 저한테 막무가내식 말씀을 하셔도 친정 가까이 사는 죄이겠거니..했습니다. 제가 출산후 건강이 나빠져서 친정 근처로 이사옴.
다 괜찮았습니다. 저한테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시누이가 있어서 참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동안 저와 이야기한걸 시어머니께 전달하면서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두사람이 뒤에서 말하였더랍니다.
남편이 이야기하면서 자기도 화가 났다고 하더군요.
하…배신감이 들더라고요.
저한테 시누이가 절대 말 안한다면서 우리끼리 잘지내자고..그랬는데…제가 시누이보다 나이가 어려서 걱정했는데 먼저 그렇게 말을 하니 참 고마웠더랍니다.
가족이었다면 이건 아니지 싶었어요.

제가 예민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