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도 너무 무딘 여친 어떻게 해야하죠?

안녕하세요 21살 남자입니다
여친과의 만남에서 고민이 생겨 글을 적어봅니다.

여친이 무딘건지 아님 그런 척 하는 건지 잘모르겠어요.

여친과의 연락에서 전 불만이 자꾸 생기는데 여친은 별 생각없어보입니다.

솔직히 연애 할때 모든 행동이 그래요. 보통 연인들은 밥 먹으면 밥 먹는다 누구랑 놀면 누구랑 논다 평상시 말해주는데 전 그것 조차 전 모릅니다. 여친은 그걸 굳이 왜 말해? 라는 의견을 갖고 있어요.

또 여친이 원래 카톡을 잘 안읽고 안하는 편입니다. 원래 그런것같아요. 무슨 용건이 생기지 않는 이상 안하고 다 그런것같아요. 부모님 친구들 남친 너나 할 거 없이 다 알림을 꺼놔요. 그 외에도 저랑 낮에 데이트 하고 나서 친구랑 공부하러 간다 하는 것도 말 안하고요 그 친구가 가끔 남사친일 때가 있는데 그것도 말 안합니다. 여친은 굳이 왜 말하고, 친구랑 공부하는데 그게 왜 문제 되냐는 식이에요.

또 매일매일 저한테 보고하듯 말하는거 귀찮다고 합니다. 진짜 딘지 굳이 그걸 왜? 라고 하네요. 그렇다고 여친이 막 남사친이 엄청나게 많거나 바람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여친은 모솔이고 제가 첫 남친이에요. 남자인 친구들이랑 노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지금껏 남사친이 없었고 남자애들이랑 말도 거의 안해봤다고 합니다. 지금도 남사친 2명있는데 조별과제 하다 만났고 전화번호도 모른다 합니다. 진짜 남자를 싫어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에요.

여친 친구에게 저를 소개하자고 할때도 왜?라는 식이고 자기가 연애하는 걸 굳이 남이 물어볼때까지 말 안한다고 합니다. 여친 친구를 딱 한번 소개받았을 때 그런 말 하더라고요. 여친이 연애하는게 신기하고 경이롭다고. 여친이 지금껏 남자랑 말 한마디도 안해왔었고, 남친이 굳이 왜 있어야하는지 조차 이해못하던 애였다고, 평소 여친 친구들은 남소 좀, 남친 생기고 싶다 이랬으면 여친은 아무말 없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고딩 때 친구들이 여친보고 너 진짜 페미 아니야? 이랬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사회성이 결여됬거나 어디가 정신적으로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머리도 좋고 똑똑하고요 말도 잘해요. 좀 많이요, 논리적이고 학교도 좋고요. 얼굴도 수준급으로 이쁩니다.

이거 그냥 여친이 무딘거겠죠? 아님 연애방식을 모르거나?
기념일도 1주년 아니면 왜 챙겨?라는 주의이고 보통 여자들처럼 연애에 섬세하지도 않습니다. 카톡도 웃긴 얘기있으면, 뭔 일 생기면 하고요.

여친이 첫 연애라 서툰건가요? 스킨쉽도 아직 뽀뽀도 안해봤습니다. 진도 나가는 것도 싫어하는 것 같고요. 가끔식 자기는 플라토닉 연애가 좋다,누가 내 몸을 만지는게 싫다 부모님도, 그러긴하는데.
이런 연애가 진짜 맞는걸까요? 그냥 연애가 아니라 친구 같습니다. 여친이 절 사랑하고있는지조차 의심이 듭니다.

서울사람이 경상도말 흉내내는거 너무 귀여움^^

나 찐부산녀임
티비 보다보면 배우들이 경상도말 흉내내면서 연기하는 경우 자주 봄
나처럼 찐경상도민의 입장에서 그들의 경상도 사투리는 마치 이런거임
외국사람이 한국말 반쯤 배워서 하는거 들으면 마치 어린애들 말하는것처럼 귀엽게 들리잖아 꼭 그런거랑 비슷해^^
그니까 인사를 한다고 치면 안녕하세요~ 를 외국사람들이 한국말 어설프게 따라하면서 아룡하쎄이호~ 하는거랑 비슷하달까?
배우들 경상도 사투리 전혀 못하는 사람이 어설프게 따라하면 무슨 중국 무협영화에 나오는 말 수준으로 성조가 씨게 붙는데 실제 경상도말은 그렇게 오버스럽게 성조가 심하지 않거든ㅋㅋㅋ
그래서 듣다보면 몰입 다깨짐ㅋ
근데 또 그게 귀엽다? 그냥 그 나름의 어설픈 사투리가 귀엽고 매력있음
결론ㅡ서울남자들 겸딩이^^

나 너무 T임?

여자친구가 새벽 출근이라 내가 게임 늦게까지 하지 말고 빨리 자라했음

근데 늦게까지 겜하고 두 세 시간 자고 계속 피곤하다 피곤하다 말하는데 이럴 땐 뭐라 말하는 게 베스트임??

한 두 번이 아니라서 물어보는 거임

날 거부하는 여자한테 매력을 느껴 접근하는데

이거 뭔 병인가요?

내가데쉬해서 허락한 쉬운여자는 재미없어서 대쉬하고 나서
연락 안하고요.

나한테 거부의사 밝힌 여자는 너무 매력적이라 계속 공을 들여서 내 여자로 만들고 난다음 버리거든요?

그렇게 버린 여자가 7명쯤 되는데 날 거부한 여자를 내여자로 만들어 정복하능게 너무 재밌는겁니다.

이거 무슨 병인가요?

내가 대쉬해서 허락한 여자들은 그순간 이후로 연락을 아하구요 ㅋㅋㅋ

나 정말 여자들한테 너무 인기있는듯.

이것도 하늘이 준 복이면 복인듯하네요.

어떤 남자들은 여자도 못사귀어보는남자가 수두룩한데

난 맘만 먹으면 여자야 다 정복할수 있으니 ㅎㅎ

밖에서 헤어롤 하는게

습한 날에는 아무리 집에서 열심히 세팅하고 나와도 머리가 쳐져서 출근할 때에 지하철에서만 하고 있는데, 아주머니 한 분께서 오시더니 보기 싫다고 빼라고 하셔서요ㅠ
그렇다고 머리가 미역처럼 돼서 출근하거나 회사에서 헤어롤을 하고 있는 것도 웃기잖아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헤어롤 하고 있으면 보기 싫나요..?

진짜 가난한 시댁

1. 먹을것에 집착적임.

식탐 많음. 배고픔 못참음. 먹을것 못버림. 다른사람이 남기면 아무나 긁어먹어야 식사가 끝남.
부침개의 끝부분 떨어진거 모아서 밥에 비벼먹거나 국끓일때 넣어먹음. (이게 비단 부침개만이 아니고 모든 음식찌꺼기에 해당 함.) 정상적인 부침개는 아껴먹는다고 상온에 뒀다가 상함. 상한냄새가 나도 괜찮다고 먹으라고 강요함. 곰팡이 피지 않는이상 국 끓여서라도 먹음. 뭐든 끓이면 괜찮다고 생각 함.
삼계탕(레토르트)도 뼈까지 씹어드심. 내가 뼈 버리는거보면 너무 아까워하심.
검정색이 약간 있어도 전체가 타지 않으면 먹어야 함. 음식은 무조건 시고 짜게 만듦. 그렇지 않으면 빨리상하니까.



2. 염치가 없음.

300만원짜리 가전 사드리고 오랜만에 내려가 맛있는 식당서 대접하는데 밥을 먹으면서 여기 나중에 또 데리고 와달라고 함.
가끔 영양제 시켜드리면 나중에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또 시켜달라고 함. 믹서기 필요하니 믹서기 사달라고 함. 너네 얼마전에 산거 아들한테 들었다고. 화장품 하나 사드리면 그거 좋다고 떨어질때 되면 알아서 또 사달라고 함.
그러다가 그 다음해에 200만원정도 되는 가구 사달라고 함.
이 외에도 내가 쓰는게 좋아보이면 일단 사달라고 함.
술드시고 내 귀걸이 보더니 이거랑 똑같은거 사달라고 함.
중국산은 안좋으니 국산 고집하셔서 싼것도 못삼. 정작 반판은 다 중국산으로 만드시면서.

이 와중에 아가씨가 10만원 쓰는건 아까워 함.

명절에 서로 즐겁게 보내자며 4시간 걸려 내려오는 우리한테 몇십만원어치 회 떠서 오라고 함. 한번은 정육점에 30만원어치 한우 예약해서 어머님이랑 받으러 갔는데 국거리 고기 없다고 돼지고기 한봉지 집으시더니 그거랑 같이 결제하라고 함.



3. 참을수 없는 구질구질함

비닐 재사용은 기본. 육안으로 깨끗하고 냄새 안나면 얼마나 구겨졌던 사용 함. 사실 때가 보이는데도 사용 하심.
새비닐 한장 쓰려면 허락맡고 써야 함.
그래서 내가 필요해서 지퍼백 사놓으면 다른것도 사달라고 함.
생활용품에 돈 안씀. 생활용품 아쉬우면 내가 사야 함.
젓가락 안씀. 일회용 나무젓가락(배달음식 따라오는것) 씀. 주위사람들한테 달라고 함.

친정에서 완도전복 20만원어치 시켜드리면 질 먹었다는 말 한마디 없으시다가, 시장에서 파는 만원에 30마리짜리 전복으로 장아찌 만들어서 내어주면서 생색 냄. 이런거 어디서 먹어봤냐며. 태어나서 그렇게 작은 전복은 처음이었음.

어느 명절엔 창고에 배 선물세트 들어온게 많이 있길래 열어봤더니 상자마다 한두개씩 까맣게 썩어있었고 구더기같은게 드글드글했음.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상자마다 상한 배는 버리고 외관상 멀쩡한 배만 추려놓으심. 몇시간 후에 그 배를 우리한테 주셨음. 알고보니 쌀때 많이 사놨다가 명절에 우리한테 주시는거였음.

응급실 당일 진료비조차 없음. 병원비도 자녀들이 돈 모아서 내서 퇴원함.



4. 더러움

양치 안함. 내가 일어나자 마자 양치하는걸 보시고는 먹은것도 없는데 왜 양치하냐고 하심. 결혼한지 7년째인데 양치하는걸 본적이 없음. 한번은 치약을 안가져와서 시댁 치약 쓰려고 봤더니 돌멩이처럼 굳어서 안나옴. 유통기한이 2018년도. 새거 찾아봤는데 2014~2022 까지 있어서 2022년도걸로 씀. 2022년도것도 내가 두고 간 치약이었음. 밥먹고 아버님이 이에 뭐가 껴서 불편해 하시길래 양치하시라고 했더니 우리집은 양치 잘 안한다고 하심. 물 많이 안쓰신다며.

청소 안함. 빨래도 잘 안함. 화장실 발매트 한번도 안빨았다고 하심. 세면대도 더러움.

우리가 내려가면 따로 내어주실 여분의 이부자리가 없어서 당신들이 베고잤던 그 이불에서 자라고 하심. 심지어 한참 사용하셨던 이부자리라 냄새가 베여있음. 그렇게 3년정도 되었을때 어머님께서 내가 수건으로 베게를 감고 자는걸 보시더니 베게는 빨아놓으심. 깔았던 이불 다시 안빨고 창고에 있던이불을 새로 깔아서 쓰심. 그래서 현재 이불이 5겹임. 아무리 겨울이어도 더러워서 안덮고 잠 ㅜ

참고로 우리가 그 이부자리에서 자면 시부모님은 거실에서 주무심. 아버님은 소파에서. 어머님은 거실에 깔아놓은 매트에서. 그러다가 아버님이 소파에서 자는게 허리 아프니 돌소파로 바꿔달라고 하심. 그래서 바꿔드림. 비싼걸로. 우리가 사드린다고 하면 비싼걸로 고르심.

남은 반찬은 다시 반찬통으로 들어감. 침뭍으면 더러워진다는 생각 자체가 없음. 양치질 안하신다는 소리 듣고는 반찬도 잘 안먹게 됨.



5. 남는건 가족&친척이라는 마인드

결혼한 첫해에 시이모부 시외삼촌 시고모 시당숙 인사드림. 당숙은 두번 찾아가서 인사드림. 가면 차 나르고 사과 깍아야 함. 명절마다 시외할머니댁 가서 인사드림. 명절 아닌날에도 인사드리고 오라고 해서 이후로는 잘 안감. 친척들 이래저래 초대 잘함. 근데 가족들도 형편이 다 똑같음. 남편이 진짜 개천에서 용된 케이스.




열심히 피임중임.



정말 가난한 시댁을 모르시는것 같아 써봤습니다. 어떤 글 보니 가난한 시댁 싫어하는 며느리 욕하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