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광주에서 태어났고 광주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현재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붕괴사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입니다.
현재 그 곳은 여덟 동 전체를 철거하기로 하여 진행 중인데
101동부터 104동까지 1단지는 (주)은ㅇ수 산업이 철거하고
201동부터 204동까지 2단지는 (주)코ㅇ아 카ㅇ 라는 회사가
철거를 하고 있습니다.
(주)코ㅇ아 카ㅇ 라는 회사는 서울 업체인데, 관리자들은 대부분
서울쪽 타지 사람들이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광주 전라도 현지인들입니다.
즉 서울 업체가 전라도 광주 현지인들을 채용해서 쓰고 있죠.
그런데 (주)코ㅇ아 카ㅇ의 작업반장 최ㅇ호 라는 자가 자꾸 지역과 지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며 폭언, 갑질을 합니다.
자신보다 더 연세가 많으신 분들께 욕설은 기본입니다.
광주, 전라도 사람들은 무식하다, 전라도는 철조망을 쳐서 따로 분리시켜 전라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 전라디언, 빨갱이, 종북 좌파, 민주당만 뽑아주는 희한한 족속들, 전라도 깽깽이, 광주 전라도 사람들은 학교도 안다니고 무식해서 줄도 제대로 설 줄 모르느냐? 학교 안다니고 서당 다녔냐?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폭언, 욕설, 갑질을 합니다.
그래서 이를 묵과할 수 없어서 어렵사리 원청인 현대산업개발
본사 상무이자 현장소장인 정ㅇ효 라는 분의 휴대폰 번호를
입수하여 이러한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는데 아무런 변화도 없었고 폭언, 욕설, 갑질은 계속 됐습니다.
노동자들을 모아 놓고 “현장 내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말라”
이 한마디가 다 였습니다.
폭언, 욕설, 갑질을 하는 최ㅇ호 라는 인간은 그 말이 자신에게 하는 말인 줄도 모르고 지나갔고, 폭언은 계속 됐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지역구 국회의원님의 휴대폰 번호를 알게 됐고, 의원님께서 우리 지역 노동자들의 민원을 경청해 주셨고
국회의원님께서 원청인 현대산업개발에 강력하게 항의하셔서
진상조사와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주)코ㅇ아 카ㅇ 최ㅇ호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 인정하고
10월 12일 오후 2시경에 현대산업개발 안전교육장에서 노동자들을 모아 놓고 공개사과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공개사과 이후 최ㅇ호는 계속 광주 서구 화정동 현장에서
여전히 총반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요?
게다가 이 사건은 지역 언론사들에게까지 알려져서 신문기사가
보도까지 되었습니다만, 최ㅇ호는 여전히 이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코ㅇ아 카ㅇ의 소장 이ㅇ섭의 비호아래
원청인 (주)현대산업개발 A1 통제단장 호ㅇ기 단장의 묵인 하에
원청인 (주)현대산업개발 본사 상무, 현장소장 정ㅇ효 소장 묵인 하에 여전히 이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 와서 광주 학동, 광주 화정동 2번의 붕괴사고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과 지역민을 비하발언하는 자를 그대로 묵인하고 계속 이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둔다?
도대체 이 지역과 이 지역 사람들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따위로
일을 처리하는지 화가 납니다.
이 글이 널리 퍼져서 이런 악마와 같은 자는 제발 이 지역에서
떠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주)코ㅇ아 카ㅇ 최ㅇ호 반장님?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빌려간 돈이나 좀 갚고 이 지역을 떠나시는게 어떨까요?
회사의 총 반장이라는 자가 하루벌어 먹고 사는 일용직들에게
수십만원씩 빌려서 갚지도 않는게 부끄럽지 않습니까?
숙소에서 도박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던데 돈이나 갚고 떠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