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년차 랜덤채팅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년차 남자입니다.
저는 연애6년이후 결혼했고 아이는 없으며 신혼입니다.
저는 이제 알았지만 랜덤채팅 중독이었나봅니다.
연애할때도 심심하면 가끔씩 채팅앱을 하곤 했습니다.
맞아요…쓰레기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어요. 그냥 심심풀이지 뭐 하면서 앱을 깔고 지우고 종종 그랬습니다. 와이프도 알면서 모른척 한 경우도 많을겁니다.
하지만 얼마전 잠깐 와이프랑 떨어져있는 사이에 또 병이 도졌는지 랜덤채팅을 했고 그때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성적 이야기도 했습니다. 채팅앱에 결재도 하면서 했습니다. 미친놈이고 벌받아 마땅한거 압니다. 근데 그때는 그냥 혼자할 때 새로운 것을 찾아 더 강한 것을 찾아 내 자신의 욕구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기위해 랜덤채팅을 한것은 결고 아니었습니다
지금에서야 보면 제 자신이 창피하고 역겹고 더럽습니다.
와이프에게 얼마전에 또 랜덤채팅을 한게 걸리고 혼자시간을 정리하면서 자책도 많이 했고 제가 습관적인 중독이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더럽게도 정말 병신같지만 진짜로 와이프를 사랑합니다. 사건이 있고 바로 사과도 못했습니다. 병신같이 창피하고 어떻게 해야되지라는 생각에 발뺌하고 핑계만 늘어냈을 뿐입니다.
정말 한심합니다.
그래도 이기적인게 그사람이 안갔으면 좋겠네요 정말 만약 용서해준다면 그사람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치욕감과 배신감이겠지만 정말 채팅이던 야동이던 뭐던 안하고 안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절대 안할겁니다. 그녀가 떠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정신을 차리게되더군요….
사실 무슨말이던 연락하고 싶고 보고싶은데 할 수 있는 말이 미안하다는 말 밖에 없고…그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알면서도 내 잘못인걸 알면서도 놓칠수가 없습니다. 정말 좋은사람이니까요….염치없는 거 압니다. 비난을해도 욕을 해도 그래도 싼놈입니다. 하지만 정말 지푸라기로 글을 써봤어요.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으면 조언부탁드립니다.
더러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