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 내용은 아닌데 여기 게시판을 제일 많이 본다고 하셔서 의견을 좀 구하고 싶어서요..
너무 답답한데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몰라 글을 써봅니다.
저는 삼성 지플립4를 쓰고 있었고 최근 메인보드 벽돌현상으로 고장상태입니다. 제 과실에 의한 고장이 아니기 때문에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는 있지만, 교체를 하게 되면 기존 메인보드를 반납해야 하고 사설에서 복구시도해 볼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에(자세한 내용은 밑에 있어요)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과실이 아니니 차후 복구시도를 해볼 수 있게 기존 메인보드를 받고 싶다 요청했으나 안된다는 답변만 받았고,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좀 안되요. 과실이 없는데..)
저도 삼성 핸드폰을 정말 오래 썼는데 벽돌은 처음이에요. 은근 주변에서는 이런 적이 있었더라고요.
삼성폰을 쓰고 있으면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특히 부모님들은 다 삼성폰 쓰시잖아요. 백업해 두시는 분들도 아니고요. 저 역시도 삼성 스마트스위치어플로 항상 케이블로 파일을 옮겼고요..
– 쓰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문장글이 좀 짧은게 있어요 양해부탁드려요.
배터리 20 몇 퍼 확인, 안마의자 20분 받고 나서 보니 전원이 나가있음.
왜 벌써 방전됐지? 생각하고 충전기를 꽂았는데 액정에 아무런 화면이 안 들어옴.
전원이 나가서 조금 걸리나 하고 10분이 지나 확인했는데 엄청난 발열과 함께 충전 x 전원 x
다음날 삼성 센터 갔는데 뒤판이나 연결에 문제 일수도 있고 메인보드를 갈아야 할 수도 있다고 메인보드를 갈게 되면 정보가 다 날아가는데 괜찮냐 하셔서
어차피 지금 전원이 아예 안 들어오는데 지금 선택권이 없는 거 아니냐고 안 갈면 정보를 살릴 수 있는 거냐니 그건 아니라고 하셨고 일단 점검해 달라고 하고 집에 왔어요. (대기가 88명이었고 기다리다 보니 정수기점검시간이 다되어서요.)
급하게 와서 저는 핸드폰이 안되니까 친구가 센터에 전화해서 데이터 좀 살릴 수 있게 봐주시라고 연락드려서 팀장 되시는 분이 전문기사에게 맡겨서 2일 정도 복구시도 해보겠다 하셨어요.
다시 연락이 와서 복구 불가능하다고 이제 메인보드 교체한다고 하셔서, 지금 교체하면 복구시도 못하는 거냐 하니 그렇다고 하셨고 그럼 내가 사설에 가서라도 시도해 보겠다 하고 사설로 갔습니다.(엔지니어분께서 어차피 열거라 덮어만 놨으니 사설에서 복구해 보고 가져오라고 하셨고요.)
45만 원 견적 받았고, 진행했으나 실패했어요. (실패 시 비용지불 x)
사설 사장님께서 실패했지만 지금 개발되어 테스트 중인 기술이 있어 몇달뒤 다시해볼수있지만 비용은 2배 정도인데 그래도 복구확률이 훨씬 높다. 해보시려면 메인보드를 받아오셔야 한다.
(방문했을 때 핸드폰에 아빠가 좀 오래 아프셔서 회복하시면서 찍은 7년 치 사진이 있는 걸 말씀드렸었는데 그래서 이야기해 주신 거 같아요)
다시 삼성센터에 갔는데 그날 접수가 많아서 일찍 마감한다고 쓰여있고 거의 퇴근하신 거 같더라고요. 다른 엔지니어분이 오셔서 상황 말씀드렸습니다.
삼성– 핸드폰 보시더니 이렇게 열려있으면 무상수리 안된다.
본인– 다시 상황설명하고 엔지니어분이 해보고 가져오라고 하신 건데 왜 안되나
삼성– 수리가능하다.
본인– 교체한 메인보드 제가 받아서 나중에 재시도해보고 싶다
삼성– 이거 우리가 복구시도 해봤고 알고 있는 내용인데 교체를 하면 반납해야 한다.
본인– 제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한 거 아닌가 과실도 없는데 갑자기 벽돌 돼서 데이터 다 날리는 건데 사실 기기결함인 건데.. 삼성에서 살릴 수 없는 거 알겠고, 내 돈 들여서라도 나중에라도 살려보고 싶으니 기존 메인보드를 받았으면 한다.
삼성– 안된다. 줄수없다.
본인– 그럼 방침이 그런 거면 알겠으니까 보관이라도 해달라. 복구시도 가능할 때 해보고 싶다.
삼성– 안된다. 보내야 한다.
본인– 10년 치 사진이 다 들어있다. 포기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럼 이걸 누구랑 이야기해야 하는가.
삼성– 누구랑 이야기해도 안된다.
본인– 그럼 나는 과실도 없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다 날려야 하는 거냐..
삼성– 그럼 삼성으로 전화를 해봐라.
그 후 삼성에 전화해서 상담원분께 상황설명을 다시 했고요. 잠시 후 다시 전화 와서
“혹시 유상으로 수리를 하고 고객님이 그렇게 해서라도 메인보드를 받고 싶다고 하면 센터 팀장과 상의 후에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혹시 이런 부분도 생각해보셨냐”
라고 말하셨고, 저는 도대체 뭔 소리냐. 기기가 갑자기 혼자 벽돌이 된 건데 제가 유상으로 수리를 받는 게 말이 되는 거냐라고 하니 혹시 해서 물어봤다며 상위부서 전달해서 연락하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다음날 다른 분께 연락이 오셨고, 내용은
삼성– 품질 보증기간이내 무상수리를 하면 불량품은 다 회수를 하는 게 원칙이다. 줄 수 없다. 고객 과실이 있다면 품질 보증 수리도 진행되지 않고 다 유상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본인– 제가 잘못이 없지 않냐..
삼성– 그러니까 무상으로 수리해주지 않느냐. 기준이 있기 때문에 안된다.
본인– 그럼 센터에서 말한 대로 보관이라도 좀 안 되냐
삼성– 교체 후 폐기를 해야 한다. 무상수리는 회수하고 폐기가 원칙이다.
본인– 어차피 폐기를 하실 건데..
삼성– 불량 자재가 시중에 유통이 되고 하기 때문에 회수를 해서 폐기를 해야 한다.
본인– 센터에서도 키지도 못하는데 이걸 왜 유통을 하나..
삼성– 고객님께서는 안 하시지만 유통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회수 폐기 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현재 상황입니다. 센터에서 만난 타 기사님은 이미 제 핸드폰 보고 상황 아셨던 거 같은데 그러면서도 수리 안 된다고 하신 것도, 상위부서 전화 주신 분은 뭐 갑자기 불량자재 유통이야기 꺼내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
그냥 이렇게 메인보드 교체하고 반납하는 거밖에 방법이 없는 건가.. 싶어요..
다른 분들이라면 어찌하실 것 같으신가요..?
인터넷에 긴 글을 처음 써봐서.. 마무리를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