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호텔 똥마킹 문제

  안녕하세요 이번에 애견 호텔에 맡기면서 있었던 일인데,
애견호텔을 이용하면서 처음 겪었던 일이고 
아시는 분 있으면 똥스키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
호텔 이용 전에도 대소변 문제는 없었습니다.
호텔 이 후 집에와선 강아지가 똥꼬를 간지러워 한다거나 똥꼬스키타거나 하진 않습니다.

10.20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일요일 오후 6시까지 서울 화계역쪽 애견 호텔에 예약했습니다.
4년 좀 넘은 6키로 남아 미니비숑이고 2박해서 10만원 줬구요. 원래 살던곳이 이쪽이 아니고 사정상 이쪽 주변에서 맡겨야 하는 상황이 왔고 (전에도 한곳만 다닌게 아니라 2-3군데 돌아가면서 시간 맞는 곳 으로 다녔고, 애견카페도 많이 다녀왔기에 이번에도 별 문제 없을거라 생각하고 알아봄) 찾아보다가 비싸더라도 넓어 보여서 고민 끝에 이쪽으로 결정하게 됐고,

 맡긴지 20분정도 지나서 강아지가 똥 마킹,스키를 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4년 넘게 이곳 저곳 다니면서 단 한번도 똥마킹,스키 타는걸 본적도 없고, 연락을 이렇게 받은적이 없어서 처음 안 사실이였고, 같이 애견카페를 가면 오줌으로 마킹하는건 많이 봤는데 똥 마킹이란게 있는지 전 이번에 처음 들었어요. 원래 이동가방이 손으로 들고 다니는 가방에서 끄는 캐리어로 바꿨는데 들 땐 안짖는데 끌면 짖더라구요 그래서 그점이 불편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건지 이거 때문인가 해서 말씀드리고 죄송하다 ,추가비용 내야하면 내겠다. 똥마킹까지 연락받은건 첨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다른 쪽 공간에 둔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시곤 [ 어디가시는 것 같은데 기분 안좋으시겠지만.. 똥마킹은 제가 감당이 안돼요] 라는 말만 딱 보내셔서 다시 데려가라는 건가? 하며 정말 마음이 철렁 했습니다. 이미 기차 시간맞춰서 가고 있었고, 주변에 당장 맡아줄 지인이 없었거든요. 저 말에 너무 책임감 없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일단 믿고 맡긴거 였는데 감당이 안된다는 말에 당장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없을 뿐더러 찾아갈수가 없으니..

그러고 아래 사진처럼 말씀을 드렸고, 똥마킹3번했다~ 부터 시작해서 저희 강아지 덕에 유치원 대청소 하게 됐네요. 라는 말에 너무 죄인된 것 같은 느낌 이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일요일  6시10분 정도에 픽업을 했고 곧바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이동후에 짐정리를 하려고 보니 같이 보낸 간식이랑(간식 패스해달라말씀드림) 밥그릇을 안챙겨 주셨길래 연락을 드렸습니다. 아래 카톡내용처럼 대화를 나눴고 간식챙기는 봉투에 아침,저녁 이렇게 적어서 보냈거든요. 똥마킹 대화 한 날에 혹시모르니 간식 패스해달라고 말씀드렸고, 그 후에도 주신다는 말씀이랑 사진 없어서 안준줄알았습니다. 근데 불쌍해 보여서 줬다니요..ㅋㅋ… 그러면서 또 똥마킹 말을 하시면서 되도록 이면 호텔에 맡기지 말라는 주제 넘는 저 말에 저도 화가 나서 말이 세게 나갔네요. 

제가 기분 나쁜게 예민했던 걸까요? 서비스직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사람 대하는게 제일 힘든것도 알고, 민폐 끼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기분이 나빠도 안가면 그만이다 라는 마인드인데 호텔링 하면서 이렇게 마음 불편하고 죄인 된 느낌이 처음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똥마킹 훈련법이 있을까요?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저 또한 아직 부족하다고 느꼇네요 이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