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엔 안 그랬는데 남편이 이상해요
1. 반찬투정 – 현재는 맞벌이인데 결혼후 몇달 일 쉬었고 현재 저는 출근이 늦고 퇴근은 빨라 아침 간단, 점심도시락 만드는데 나도 일하면서 도시락 만들다 보니 도시락이 전업 잠시할때 보다 메뉴가 덜 다양해진것에 대해 불평이 시작이였습니다.
불평하던 사람 맞추기 위해 노력하니 도시락을 발로 차버리거나 제가 아침에 만드는건 (해독주스, 샐러드, 샌드위치같이 간단하지만 채소 과일 많이 먹을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요리가 아니며 점심도 (매일 다른 국, 고기 반찬 하나, 기본반찬하나) 인데 그것도 요리가 아니라고 하는데 욕먹은지 반년쯤 되니 내가 왜 이래야 되나 싶어 도시락 한번더 발로 찰때 남편꺼 다 싱크대에 부어 버렸습니다. 그 일 있고 1년 지나가는데 더 이상 반찬투정을 안합니다.
2. 시댁가는 문제 – 결혼초에 시댁이 가까워 매주 가서 어쩌다 보니 주말동안 시댁에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고마워 하던 남편이 저보고 시댁에 관심도 없고 시댁에서 베푸는것들에 감사할줄 모르고 시댁을 싫어한다고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시댁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재료들을 주셔서 안버리고 다 먹기 위해서 노력했고 거의 버린게 없으며 감사해서 저희집 반찬 만들면서 가져다 드렸는데 들은 이야기라 내가 그렇게 행동 하고 들으면 덜 억울할것 같아 듣고 주시는 재료 사용 안하니 다 음식물 쓰레기가 되어 버리는것 남편 시켰고, 매주 가던 시댁 안갔습니다.
남편이 화내고 울기도 하길래 6개월동안 시댁 매주 가고 친정 한번도 안갔는데 시댁 안간다는 소리 들으니 억울해서 못가겠다고 하니 결혼하면 여자는 남자집안 사람이라고 해서 그럼 아가씨들 결혼하면 못보겠네 어쩌나 하니 자기 동생들은 몸이 약해서 친정 근처에 살아야 된다는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나 되게 작고 몸무게 미달로 태어나서 아기때 부터 병원 달고 살아 우리 엄마아빠 할머니, 이모 이모부, 삼촌까지 나 걱정할정도로 나 약한데도 결혼해서 건강하다 소리 듣고 나보다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태어난 아가씨들은 결혼하면 시부모님과 합가도 해야겠다고 하니 자기 동생들 건들이지 말라고 합니다. (저한테 툭하면 합가 이야기 꺼냈음)
남편이 여자는 결혼 어쩌고 할때마다, 맞아 명절에 우리 아빠는 고모들 못봐. 아빠가 할머니집 가면 고모들 시댁 가계시고 우리 엄마가 할머니집 가시면 삼촌,숙모는 숙모 엄마집 가계셔.
ㅇㅇ이랑 ㅇㅇ이랑 오빠 눈엔 몸이 약한데 시집가면 나처럼 건강하게 취급받겠지.
계속 말해주고 저도 시댁 안가니 남편이 더 이상 안그러고 처가댁 챙기네요.
3. 남편이 피곤해 보일때 기분 좋게 만들어 주려면 더 화를 내며 집안일 꼬투리 잡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색하고 있으면 제 눈치를 봅니다.
저는 이해가 안되는게 왜 제가 잘 하려할때는 제게 화를 내고 무리한 요구를 할까요. 제가 안하면 더 잘해줘요.
저는 알콩달콩 살며 시부모님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싶고 제가 외동이라 아가씨들 내동생 처럼 지내고 싶은데…
이상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