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부모님중 한명 일부러 안부르신분 있나요

저 아주 어렸을때부터 중학생 될때까지
저희 아빠라는 사람은 여기저기 사고 치고 빚지고
일을 한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가정적이지도 않고 남동생과 저를 차별했어요
정말 유년시절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제가 바라는 이상형이 아빠랑 정반대의
성격 일정도 입니다.

엄마께서는 감당 안되는 아빠때문에 저랑 동생을 위한 결정으로 결국에는 제가 고등학생 되던해
이혼 아닌 별거를 선택하셨고(이혼 하자고 하면 별거조차 안한다고 할까봐 이렇게 하셨어요.그리고 아빠는 다시 합쳐질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중입니다)
1년에 엄마랑 한번 통화, 남동생과는 한번 만남
정도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고
이제 30이된 저랑은 수년동안 연락조차 한적 없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미래에 장례식장도 가고싶지 않아요.

그런데 상견례나 결혼식때가 걸려요.
불러야 하는건가? 하고 걱정하는것이 아니고
있는 사람을 뭐라고 설명해서 시부모되실분들에게 아빠없이 진행하겠다고 말을 해야하는건지.
이렇게 행동하는게 잘하는건지 잘모르겠네요.

저같이 존재는 하지만 그냥 안부르고 진행하신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