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중딩때까지 네이트판 즐겨보다가 이렇게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써보는건 처음이네요ㅋㅎ
오늘 기분전환할겸 받고온 네일 비용이 16만원이나 나오는것이 맞는 부분인지 혼란스러워서 글 써봅니다.
얼마전 지인분께서 라디오 사연에 당첨됐다며 강남권 네일샵 2군데에서만 사용할수있는 뷰티상품권 5만원권 2장
(총 10만원) 을 주셨습니다.
바쁜생활과 개인사정으로 인해 손톱관리에 2년동안 신경을 못쓰다가 이번 기회에 기분전환할 생각에 신났었죠ㅇㅅㅇ
기쁜마음에 예약을 하려고 보니 금, 토, 일은 예약이 불가하며 상품권 예약창이 따로 존재하더군요
상품권 사용이니 샵 사정상 시간제약은 있을수 있겠다 싶어서 회사 반차까지 사용하여 예약후에 방문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시술을 바로 시작하려 하시더라구요.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금 10,000원 결제 할 때 ‘글리터 프렌치 네일 하려합니다’ 라고 기재했었습니다.)
(물론 샵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한창 2~3년전 네일아트를 자주 받았을 때, 어떤디자인으로 어떤컬러로 시술받을것인지 설명을 먼저 들으시고 진행하시는식이였습니다.)
저는 어떤바디와 컬러로진행할것인지 말씀도 안드렸는데 바로 시작하려하시길래, 이미지 를 보여주며 이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린후 바디 정리부터 시작 들어갔습니다.
그 이미지를 보시더니 이 디자인은 글리터 라서 따로 비용이 발생하며 손톱을 연장할 경우 추가비용이 더 발생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부터 꽤 큰 추가금액을 말씀하셨는데 상품권이 10만원이니 얼마나 넘어가겠냐하는 생각에 그냥 알겠다 진행하겠다하고
엄지랩핑(찢어진 손톱 보수)+손톱연장 (4손가락)+글리터프렌치네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시술을 받고나니 넘넘 예쁘게 잘된것 같아서 기분좋은 마음으로 결제를 하려고보니,
손톱연장 1손가락당 15,000이라서 예약금 10,000을 제외한 50,000원을 더 결제 받으시더라구요.
(상품권10만+6만 추가결제)
결제 당시에는 정확히 기재되어있는 가격표가 존재하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하며 샵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가며 생각해보니, 이 가격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받던 샵에서는 회원가이긴 했지만
( 싸구려 샵ㄴ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잘하는샵이였음 )
파츠를 얹어도 손가락 모두 연장까지 6~7만원에 진행했었습니다.
지금은 2년 전 쯤보다 물가가 많이 오르긴했지만 좀 오바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시술받은 금액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고 샵으로 연락하여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결론은 제가
기본 젤 50,000 + 엄지 랩핑 (찢어진 손톱 보수) 10,000 + 씬 프렌치 20000 + 글리터 10손가락 20,000 + 연장 4손가락 (1손가락 15,000씩) 60000
총 160,000 시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기본젤에 엄지랩핑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씬프렌치 비용은 왜 받는거죠? ( 장인정신 비용인가요? )
-글리터는 가루가 아닌 그냥 젤네일로 하는 바르는식이였는데 이건 비용 왜 받는거죠?
-원래 연장이 아무리 정상가라도 한손가락당 15,000원이 맞는건가요? ( 열손가락하면 150,000원임?ㄷㄷ )
이 얘기를 듣고
아..ㅋ 상품권 10만원은 그냥 낚시용이고 회원권이 아닌 존재하지않는 정상가를 들이밀며 비용을 꾸역꾸역 받아먹는 시스템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마 라디오 당첨 상품권인데 가격장난을 치겠어 하는 생각으로 주말엔 예약도 안돼서 강남까지 반차쓰고 갔는데,
결국 일반 네일을 6만원이나 주고 했다는 생각에 그냥 어이가 없습니다.
샵에서는 정상가를 공개 기재해놓고 소비자와 충분한 가격 상담 후에 시술을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상품권으로 꼬드겨 정상가격 받는 양아치 샵들 보다는
오로지 실력만으로 마땅한 가격으로 운영하는 양심적인 샵들이 더 잘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네일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제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남겨 주십쇼. 반성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네일은 심플하니 맘에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