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회사 언니들하고 같이 술먹었거든요
근데 끝나고 집까지 거리가 걸어가기에는 좀 멀고
대리 부르기는 아까워서 그냥 운전해서 가다가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렸어요
혈중 알콜 0.22 나와서 그자리에서 면허 취소 됐고
그러고 집에 돌아 왔더니
아빠가 느닷없이 저 뺨때리시면서
사람이라도 쳤으면 어쩔뻔 했냐고
막내딸이라고 어릴때부터 오냐오냐 키웠더니
결국 결과가 이거냐고 하시면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엄청뭐라고 하시는거에요
엄마는 옆에서 애가 한번 실수 할수도 있지
왜 그러냐고 말리고 계시고
진짜 아빠가 저한테 저렇게 화내는걸
태어나서 본적이 없어서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주말내내 방에서 혼자 있었고
엄마가 밥넣어주시고 제 볼 어루만져 주시고 그러시는데
얼마나 감사하던지..
시집간 언니한테 하소연해도
쫓겨나지 않은거 다행인줄 알라고 그러면서
제편 안들어주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아빠한테 배신감 너무 들더라고요
벌금 맞게 된것도 속상한데
어릴때부터 항상 내편이던 아빠가 저러니깐 너무 섭섭한거에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저희 아빠가 좀 심하신건 맞죠?
물론 제가 잘못한것도 있지만
저러고 갑자기 손찌검하시고 한건 좀 잘못된게 맞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