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 결혼한지 1년차 새댁입니당.
시댁은 시아버지와 재혼한 시어머니( 일찍 사별하심 )
아들만 둘인 집이라 말도없고 도련님이랑 남편이
시아버님 재혼에 그닥 좋은감정이 아니라 사이가 서먹해요..
결혼식 전에 뵌것도 딱 두번 상견례 그리고 그 후 명절..
아버님은 점잖으신데 술드시면 좀 자잘자발 말이 많으시고
시어머니는 저를 엄청 배려해주세요 본성이 착하심
시댁이 왕복 7시간 거리라 자주 못가고 시부모님도 일을
하시기 때문에 휴일을 맞추기 어려워 명절하고 어버이날만
올라가서 뵙구요.
명절에 시댁 분위기가 여자만 일하고 남자들은 죄다
먹고 마시고 노는 분위기라 썩 가고싶은 분위기는 아닌데
시어머니 혼자 주방에서 하루종일 밥차리고 치우고 서계시니
앉아서 이야기 좀 하자고 해도 같은 여자로써 짜증나서
저도 방에 안들어가고 주방에서 일만 했어요.
어머니는 쉬라고 하고 들어가서 먹으라고 힘든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않다고 하실만큼 좋은분인데
시할머니도 그게 당연하다는듯 손자들이나 자기 아들들
이거 좋아하니까 이거 내와라 저거 내와라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이 많은데도 어머님 앉지도 못하게
부리시더라구요 ㅋㅋ; 그 모습 두번 보고 나니까
솔직히 시아버지도 좋게 안보이고 살갑게 대하기도 싫어서
(아버님은 그런 어머님 쳐다도 안보심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어머님 혼자 다하시고 아무것도 안함
미안해하는 눈치도 없어보임)
시아버지가 한달에 한번씩 전화오시면 한시간 넘도록 통화를 하는데 자꾸 안부전화 눈치를 주세요
이제 가족이 되었으니 자주 왕래하고 지냈으면 한다.
아들이 전화를 안하고 어떻게 사는줄도 모르겠다 남들은
가족 단톡방도 있고 여행도 다니고 어쩌고 하시면서 서운하데요 자기가 며느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솔직한 맘으로는
결혼전에도 서로 화목하지 않았던 사이를 왜 며느리 한명
들어왔다고 대단히 바뀌길 바라시는지
이해도 안가고 궁금한게 없는데 매주 전화해서 무슨말을
하는지.. 궁금한 사람이 전화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시댁에서 지원 받은것도 하나 없는데 (예물 집값
결혼비용 하나도 안받았음)
그래서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지
자꾸 전화로 자기가 왕년에 이만큼 벌었었다느니
지금 시골에 땅이 몇개가 있고 그런이야기를 하시네요
그렇게 여유되면 좀 도와주시던지 ㅋㅋ
그래서 결론은 나중에 나 죽으면 다 장남한테 갈거다
서운해마라 그러시고 ㅋㅋ근데 솔직히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라 네네 이러고 말았는데 이런말 들을수록
더 가까이 하고 싶지가 않아요
이런 이야기하면 친정에서는 그래도 안부전화는 드리는게
예의다 니가 아직 어려서 뭘모른다 그러시고
기혼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못해도 한달에 한번씩은
안부전화 드린다네요;
전 오히려 시어머니한테 전화하라면 할수있겠는데
아버님은 마음이 안가서요 ㅋ 그리고 아버님한테 어머니
번호 달라고 했더니 안주시더라구요 ㅋㅋ 할말있음
자기한테 하라고 ㅋㅋ
요즘도 시댁에 다들 안부전화 하시나요? 하신다면
얼마나 자주 하세요?